[소부장 강국 이끌 경기도 스타트업] 1. 세계 최초 자가조립형 이방도전필름(SACA) 개발한 ‘노피온’

완제품에 녹아들어 우리 눈에는 잘 보이지 않으나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소재ㆍ부품ㆍ장비’. 완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여 신제품 개발을 촉진하고, 산업 전반에 영향력을 미쳐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인 제조업의 혁신을 이뤄주는 원동력이다. 중소벤처기업청은 이 같은 국내 소부장 산업의 기술자립도를 높이고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발굴ㆍ육성하기 위해 사업화자금, 교육 멘토링, 사업 연계 등을 통해 유망 중소기업들을 발굴하고 있다. 이에 본보는 한국을 소부장 강국으로 이끌어갈 경기도소ㆍ부ㆍ장스타트업 기업들을 만나 비전과 전망을 들어봤다.

본격적인 5G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5G 시대의 미세한 회로연결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소재가 개발됐다. 바로 ㈜노피온의 자가조립형 이방성 도전접착소재 SACA(Self Assemble Conductive Adhensive).

2016년 설립된 ㈜노피온은 새롭고 혁신적인 신소재의 필요성을 느끼고, 지난 2019년 전 세계 최초로 SACA를 개발했다. 1990년대 일본에서 개발돼 평판디스플레이 회로접속의 핵심소재로 사용되던 이방성 도전 필름(ACFAnisotropic Conductive Film)은 점차 소형화ㆍ유연화되는 5G 시대 미세한 회로접속 사용에 한계가 있음을 지적받아왔다. 미세한 디지털 회로들의 부품들을 연결할 때 사용하는 접착제가 바로 ACF인데, 현재 세계시장의 80% 이상을 일본이 선점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SACA는 매우 유연한 필름형 회로나 얇은 유리기판 회로에도 초미세 연성회로나 마이크로칩 부품을 기판의 손상 없이 필요한 부분만 접합할 수 있다. 접속저항도 기존 ACF 10분의 1 수준으로 낮아 대용량 데이터 전송에도 유리하다. 기존 국내 소재산업의 한계를 뛰어넘어 미래산업에 대한 예측으로 혁신 소재 기술을 개발, 국내 유수 기업들에 의해 성능이 검증됐다.

또 ㈜노피온은 이와 관련된 10건의 특허를 국내외에 출원ㆍ등록했고, 2019년부터는 국내 및 해외 소재전문 국제 전시회에 참여하며 글로벌 IT 기업들의 개발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선정하는 ‘2020 소재ㆍ부품ㆍ장비 스타트업 100’에 선정되며 다시 한번 기술적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SACA는 올해 중으로 양산검증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생산될 예정이다.

이경섭 ㈜노피온 대표는소ㆍ부ㆍ장 중 소재 분야는 여전히 일본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기술개발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정부차원에서 소재 개발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기초소재 기업의 개발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국내 소재산업 수준을 높이기 위해 가능성이 불투명해도 미래에 필요한 소재들을 선제적으로 개발하겠다전 세계적으로 가장 함께하고 싶은 소재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출처 : 경기일보(http://www.kyeonggi.com) 한수진 기자 2021.06.29